이 책은 침구와 경혈학을 배우려는 학생이나 이미 침구를 시술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없어서는 안 될 유익한 책이라 고 생각한다. 알기 쉬운 그림으로 경혈의 위치를 정확하고 쉽게 찾을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혈쟁명과 경혈춘추를 통하여 경혈에 대한 지식을
넓히 고 구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혈쟁명을 통해서는 동일한 경혈이 경우에 따라 그 위치가 다른 것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고, 경혈춘추를 통해서는 각 각의 경혈이
가지는 명칭의 유래와 뜻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그 경혈의 혈성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취약하기 쉬운 해부학적 지식을 제3장을 통하여 자세하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경혈과 근육 또는 뼈 와의 관계를 보 여주는 참고서는 많지만, 이처럼 척추신경, 체신경, 피부신경, 자율신경을 포함한 모든 신경,
동맥, 정맥, 내장 장기,임 파선 등과의 관계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보여주는 책은 찾아보기 어렵다, 더구나 각 장기의 체표 투영까지
자세하게 보여주므로 어떤 병증의 주치혈 을 정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십사경맥의 경혈뿐만 아니라 특정혈과 기혈,이혈, 두침혈 까지고 쉽고 자세한 그림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고, 취혈법과 적응증,
수기까 지 침치료의 모든 것이 간략하지만 빠짐없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임상에서 침구를 시술하는데 받을 수 있는 도움이
무엇보다 도 클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떤 완고한 질환이 십사경맥으로 잘 치료되지 않을 때 기혈, 이침, 두침을 곁들여 시술한다면 그 효과가 현저하게 증대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십사경맥이나 기경팔맥 이외에도 이침과 두침을 함께 공부해 두면 침으로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의 영역이 훨씬 넓 어질 수 있고, 따라서의학의 영역도 그만큼 넓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기본 구성이 알기 쉽고, 재미있고, 배우기 쉽게 되어 있다는 것도 이책이 가지는 커다란 장점 가운데 하나이 다. 실제로 이 책 을 읽다보면 초보자들은 십사경맥의 경혈들이 저절로 외워지고, 이미 경혈을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잊고 있던 경혈들이 저 절로 되살아나 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침구와 경혈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배우고 있는 분들과, 실제로 침구를 시술하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읽 어야 할 교과서이자 참고서가 될 것이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접하여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받기를 바란다.
한글 세대에게는 한자가 낯설고 한글만 써도 별로 불편한 점이 없기 때문에, 이책을 번역하는데 되도록 한자를 쓰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경혈학 자체가 워낙 한자와 뗄 수 없는 관계가 있으므로, 고유명사는 대부분 한자를 병기하였고,
한글로만 쓰면 그 뜻이 무엇인지 를 잘 모를 경우에도 한자를 병기하였다.
원본을 구해서 번역을 권해주신 군자출판사의 장주연 사장님과, 출판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목차
제1장 경혈의 기초
제2장 십사경맥의 경혈
제3장 경혈의 국소 해부
제4장 특정혈
제5장 기타의 혈위